2026-02-23 ‘고립·은둔 청년 현실과 정책제안’ 국회토론회 기조발제
- navido2019
- 2월 24일
- 2분 분량
최종 수정일: 19시간 전
안녕하세요. 내비두 국제협력팀장 오오쿠사 미노루입니다.
이번에 국회의원회관에서 박주민 위원과 행복공장의 주최로 ‘고립·은둔 청년 현실과 정책제안’ 토론회를 진행되었는데요. 저는 이 행사에서 기조발제와 토론의 좌장을 맡았습니다.

외국인인 저에게는 큰 도전이었는데, 즐겁고 유의미한 자리를 맘들 수 있어서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특히 자신의 은둔 경험을 바탕으로 당사자 여러 명의 의견을 묶어서 발표해주신 안무서운회사의 신현재님과 부모도 당사자이고 지원을 받아야 함을 강조하신 박은정 어머님의 잘제가 설득력이 있고 와닿았습니다.
행사를 주관한 행복공장은 연극치유프로그램과 커피차를 이용한 일경험사업으로 고립 은둔청년들과 함께 해주고 있는 단체인데요. 이번엔 토론회에 앞서 그 즉흥 치유연극을 30분이나 피로해주셨습니다. 박주민의원님의 삶에서 힘듦을 느낄 때의 고백, 그리고 은둔고수 당사자분의 고백으 바로 즉흥연극으로 만들어주셨는데요. 저는 연극이 시작하자마자 눈물이 터져서…… 그 후에 좌장을 하는데…… ㅠㅠ
당사자 분들도 많이 참석하고, 질의응답에도 참여해주셔서 좋았고요.
박주민 의원님이 관심을 가지고 지원법 제정을 추진해주신다고 하셨고, 저도 참여한 2017년의 서울시 은둔청년지원을 위한 조례 준비 토론회를 열어주셨던 은평구의 김미경 구청장님은 끝까지 자리를 지키시면서 마지막에 추가 의견까지 내주셨습니다.
저는 이번 기조발제에서는 구제적인 정책보다도, 일본에서 아무리 열심히 지원책을 만들어도 히키코모리가 줄지 않는 근본적인 원인에 대해서 약간 파격적으로 이야기를 했습니다.
기조발제에서 이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은 아마 이전에도 이후에도 없을 것 같은데요.
토론회는 박주민 TV에서 생중계되어서 영상을 보실 수 있으니 참석 못하셨던 분들도 영상으로 시청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오쿠사 미노루 사회적 협동조합 내비두 국제협력팀장 발제 내용
일본은 80대 부모가 50대 은둔 자녀를 돌보는 ‘8050 문제’가 심각한 사회적 재난이 됐다. 1980년대부터 히키코모리 문제를 개인과 가정의 문제로 치부하고 기다려 보자고만 했던 전문가들의 대응이 낳은 결과다. 일본 정부가 뒤늦게 취업 지원 스테이션과 히키코모리 지역지원센터를 만들고 대상도 중장년으로 확대하며 예산을 쏟아부었지만, 2026년 현재 일본의 은둔 인구는 146만 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고, 부등교 학생도 사상 최고치를 매년 갱신하고 있다. 이는 구조적 접근이 잘못되었음을 의미한다.
한국은 일본의 실패를 그대로 답습해서는 안 된다. 고립·은둔 청년들은 사회라는 탄광 속의 ‘카나리아’와 같다. 카나리아가 먼저 죽는 것은 그 탄광에 유독가스가 가득 찼다는 신호다. 우리 사회가 사람을 물건처럼 평가하고 능력주의에 함몰되어 있는 한 고립 인구는 줄어들지 않는다. 경쟁 중심의 교육과 가정 내 소통 부재, 경제적 양극화라는 유독가스를 제거하는 근본적인 예방책이 필요하다.
진정한 대책은 ‘성과’라는 단어를 삭제하는 데서 시작해야 한다. 6개월 이상 은둔해야 한다거나 정신질환이 없어야 한다는 식의 문턱을 없애고 누구나 원할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상시적인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또한 사회가 ‘양(陽)’의 가치인 효율과 성공만을 강요하지 말고, ‘음(陰)’의 영역인 쉼과 좌절, 정체된 시간도 삶의 필수적인 과정으로 인정해야 한다.
학교 현장에서는 상대평가 교육을 철폐하고 야간 자율학습을 폐지하는 등 청소년들이 숨 쉴 틈을 열어줘야 한다. 부모 또한 자녀를 경쟁 사회의 전사로 훈련시키는 기지가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수용하는 안식처가 될 수 있도록 임신 기간부터 부모 교육과 심리 치유를 지원하는 정책이 병행되어야 한다. 실패와 일탈을 환영하는 사회로의 전환 없이는 고립 문제는 해결 불가능하다.
출처 : 더메디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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